나이가 들어 더는 예전과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나이가 든다는 착각 책에서는 나이가 들면 몸이 쇠퇴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리도록 도와줍니다.
나이 고정관념
매년 가을이 되면 건강과 노화 수업을 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노인을 생각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표현 5가지를 적어보라고 유도합니다. 노인을 상상할 때 가장 처음으로 떠오르는 단어나 표현은 다양할 것입니다. 대개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반영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불행히도 오늘날 대부분의 문화 집단은 부정적인 연령 인식에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연령 인식이란 우리가 고령자에게 나이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기를 기대하는지를 담은 심적 지도입니다. 사실 정해진 나이 기준은 없습니다. 실제 나이와는 관계없이 우리가 얼마나 늙었다고 느끼는지는 대체로 경로 할인, 사회보장 혜택 받기 시작하는 것, 은퇴 같은 문화적 신호의 영향을 받습니다. 특정 개인이 언제 노령에 도달하는지를 판단할 생체 지표가 사실상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연령 인식과 연령에 걸맞은 행동에 대한 기대가 매우 강합니다. 사람들은 종종 다른 사람을 잘 판단할 수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우리는 사회적으로 형성된 인식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어서 우리 자신조차 그 영향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종종 우리를 오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정관념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감정과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잘못된 인식이 실제로 그런 결과를 초래합니다. 반면에 긍정적인 연령 인식은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를 냅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고령자를 굼뜬 동작을 하는 사람으로 여기고, 정신이 어수선한 사람으로 인식했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에 따르면 연령차별은 오늘날 가장 흔한 사회적 편견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 편견이 작용하기 때문에, 나이 고정관념이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나이가 어릴 때는 자동차 열쇠를 잊어버려도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노인 시절 같은 행동을 하면 치매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듭니다. 이는 평생에 걸쳐 나이와 관련된 편견을 습득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든다는 착각
건강에는 유전자가 주는 영향이 25%밖에 되지 않는다는 않습니다. 이 말은 건강의 대부분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환경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는 능력인 신경 가소성은 오랫동안 젊은 뇌의 특징으로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노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계속 유지됩니다. 나이가 들면 뇌가 퇴화한다는 일반적인 오해는 사실 거짓입니다. 일부 기억력은 노년에 더욱 강화되기도 합니다. 특정 유형의 기억력이 감소하는 것은 노화 자체보다는 우리의 노화에 대한 태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팀은 고령의 참가자들을 모집하여 하버드대 심리학과 연구실로 초대했습니다. 그들을 컴퓨터 화면 앞에 앉혔고, 화면 중앙에 나오는 단어에 집중하도록 안내했습니다. 화면 아래위로 단어들이 빠르게 지나가게 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스쳐 지나간 단어들 중에 현명하다, 영민하다, 박식하다 또는 알츠하이머, 노쇠하다, 오락가락하다 등 노년에 대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관련된 단어들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이후에 기억력 테스트를 받았는데, 결과는 흥미로웠습니다. 10분 동안 긍정적인 나이 고정관념을 주입받은 참가자들은 기억력이 향상되었지만, 10분 동안 부정적인 나이 고정관념을 주입받은 경우에는 기억력이 오히려 쇠퇴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가 노년에 대한 태도가 우리의 기억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노화는 생물학적인 과정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과정도 포함합니다. 노화와 그 영향에 대한 인식은 실제로 기억력과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인식은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걸음걸이, 균형감각, 체력, 속도 등을 토대로 우리 몸이 얼마나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평가하는 기능적 건강에 연령인식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설계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50세 이상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연령 인식을 측정하는 기존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나이가 들수록 쓸모가 없어진다와 같은 진술에 동의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였습니다. 그 후, 참가자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연령인식의 정도를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20년 동안 참가자들은 몇 년마다 기능적 건강을 측정하는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를 분석한 결과, 긍정적 연령 인식을 가진 참가자들의 기능적 건강이 부정적 연령 인식을 가진 동갑내기들에 비해 18년 동안 훨씬 나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는 노화 자체보다 연령인식이 노년의 신체기능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측면을 제시했습니다.
나의 생각
위 글을 읽고 느낀 점은 연령에 대한 인식이 우리의 건강과 기억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연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기능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오히려 건강을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태도와 믿음이 우리의 신체와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연구는 노화가 생물학적인 과정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과정도 포함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노화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신체적인 건강과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맞았습니다. 나이 먹었다고 의지를 잃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항상 더 젊게 더 건강한 활동들을 하고 건강을 생각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점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