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간의 차이와 갈등은 피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나는 나를 지킵니다 책에서는 서로의 차이와 갈등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에서 더 큰 행복과 만족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소중한 관계와 상처
인간은 관계 속에서 행복감과 소중함을 동시에 느낍니다. 다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삶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을 물었을 때 대다수가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 있었던 사건을 언급합니다. 직업이나 학업에 대한 후회도 있지만, 주로 인간관계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후회가 크게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줬을 때의 슬픔과 후회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인지 물었을 때 가족, 연인,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목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은 우리가 태어난 순간부터 어느 누군가가 우리를 보살펴줬기 때문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은 행복과 건강, 생존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혼자 있는 것을 꺼려하고 타인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게 되었습니다. 관심과 사랑이 없는 상태를 경험하는 것은 불쾌하고 두려운 것으로, 이것이 소외감이나 외로움과 같은 감정의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거나 다른 이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것,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은 사회적 동물로서 당연한 현상입니다. 타인의 관점, 생각, 기분, 욕구를 이해하는 것은 배려심의 핵심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며, 이는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는 느낌은 주로 상대방이 우리와의 관계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덜 소중하게 여긴다고 느낄 때 생깁니다. 다시 말해, 내가 상대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와 상대방이 나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의 차이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일 서로가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상처를 받을 일도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그 관계를 소중히 여기기 시작하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상대방이 나를 우리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 같다고 느낄수록, 상처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상처는 결국, 내가 상대방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거나, 상대방으로부터 같은 만큼의 사랑을 기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내가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기대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사랑한다면 모든 것을 함께해야 한다거나 사랑한다면 당연히 상대방이 뭔가를 해야 한다는 목록을 줄이는 것입니다. 바라는 게 많을수록, 실망할 일도 많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상대방이 나와의 관계를 정말로 존중하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고찰해 보는 것입니다. 상대의 행동에서 내에 대한 존중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이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는 나를 정말로 존중하지 않거나, 내가 잘못 이해한 것일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앞으로도 나를 존중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면, 그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욕구와 경계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관계 존중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프로스트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마다 관계에서 이상적인 친밀도에 대한 기대가 다르다고 합니다. 또한 각자의 바운더리, 즉 경계가 제대로 지켜지는지가 행복과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프로스트와 동료들은 연인 관계에 있는 약 1700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은 관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 얻지 못할 때 행복감이 낮아지는데, 이것이 관계 유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자신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 또한 행복과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서로가 바라는 바를 존중하고 서로의 선을 넘지 않는 배려가 있어야만 상호 만족하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허용할 수 있는지 나름의 기준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존중하지 않고 마구 넘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불편함을 느낄 것입니다. 사람마다 각자 편안하게 생각하는 선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전달하고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상대가 막무가내라면, 그것은 그 사람이의 바운더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므로 조금 거리를 두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함께 차를 마시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상대방이 내가 끓여 준 차를 마시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생각을 바꾼다면, 그에 맞게 대우해야 합니다. 누구나 자기가 하기 싫은 행동을 압박 없이 하지 않을 자유가 있어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친한 선생님과의 대화에서 예전에 선생님이 자신의 배우자와 자주 다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다툼의 원인 중 하나가 식기 세척기에 그릇을 얼마나 채우고 돌릴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선생님 본인은 되도록 최대한 채운 뒤에 돌리는 편이었지만, 배우자는 3분 정도만 차도 세척기를 돌렸다고 합니다. 이런 차이로 잔소리가 많이 나오고 부딪히는 일이 잦았지만, 어느 순간에는 왜 이런 사소한 일로 상대를 괴롭히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아무리 내 방식이 옳은 것처럼 보여도 모두에게 오를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목적이 다르고, 목적이 다르면 실행 방법도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서로의 생각과 방식을 가급적 존중하는 것이 행복한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라는 결론을 선생님은 깨달았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을 판단할 때는 능력보다는 인간적인 성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하셨습니다. 이런 점에서 배신하는 사람들은 단기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협력과 존중이 윈윈의 결과를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차이와 갈등이 사람 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 인간이 세상을 단순하게 이해하려는 성향 때문이라는 점을 선생님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단순히 이거나 저거로 분류되기보다는 복잡하고 다양한 특성을 가진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이해가 갈등을 줄이고, 서로를 존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느낀 점
서로의 관계에서의 소소한 차이와 갈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때로는 사소한 것에서 비롯되지만, 그것이 서로를 상처 주거나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상대방의 인간적인 성향을 먼저 보는 것이 관계를 평가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능력보다는 상대방의 성격과 마음가짐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내가 갖는 의견과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여기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과 방식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데 노력하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는 그들의 인간성을 먼저 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